안녕하세요. 오늘 하루는 정말 궁금한 것, 하다가 놓친 것 등을

하는 백수 산적이 맘대로 공휴일로 정한 날이었습니다.

 

장기려 박사님 기념관인 장기려 더 나눔 센터도 다녀오고, 

부산역에서 자주 걷는 길인 동광동 뒷길인 해관로

따라 오면서 보이는 주책공사라는 곳을 다녀왔습니다.

그전에 오랫동안 못 본 분도 만나 점심을 먹었던 그런 날이었습니다.

 

 

 

 

Anyway, 지금 적어보고 싶은 곳은

해관로를 다니면서 늘 눈에 들어왔던

산적의 눈에는 정말 "기이하게 비친 곳"인 주책공사에 대해 적어볼랍니다.


1. 주책공사, 서점, 카페, 북카페?

 

노안이라서 멀러서 보면 서점입니다가 잘 안빈다.

 

 

- 소제목에 적은 것처럼 산적이 자주 걷는 길인 해관로를 따라가다 보면 

40계단 즈음에 있는, 눈에 띄는 가게가 어느 순간에 생겼다. 

중앙동에 가까운 동광동 뒷길에 생긴 서점이라서 많이 의아했다.

일반 대형서점들도 견디기 힘든 시절인데, 어떻게 살아남을까?

하면서 그냥 지나치기를 반복했는데,

꽤나 오랫동안 살아있는 생소한 가게를 보니

호기심이 샘솟았습니다. "저가 뭐하는데까?"

 

 

서점인 거 같기도 한데, 썬팅된 글은 분명 서점 같은데? 북카페일까?

 

 

- 호기심 충족 1단계; 가게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어봤는데,

앵글에 들어오고 옆 가게들도 같이 나오네요.

앞으로 좀 더 다가가 가봤는데 

쇼윈도에 붙은 문구가 도발적이었습니다.

 

 

주책공사의 책은 나비처럼 나르기도 하고 채소와 야채가 되기도 한다

 

제가 좋아라 하는 도발적인 스타일의 문구

호기심이 2단계로 접어들더라고요.

그래서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서점이라고 하긴에는 뭔가 좀 이사하고

카페라고 하기에는 테이블 숫자가....

하지만 들여놓은 커피 기계는 테이크 아웃 전문점 수준(?)

이 가게, 주책공사의 정체성이 더욱 궁금해지는 

호기심 3단계가 되어 질문을 했습니다. 

 

 

무료나눔하는 책도 있고 일반전문커피점에서 볼 수 있는 커피머신이 있다

 

2. 궁하면 통한다. 독서모임을 찾던 산적에게..

- 몇 가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여는 뭐하는 가겝니까?" 

1인 출판으로 책을 만든 사람들의 책을 판매하는 매대와

일반 서점 도서를 전시 판매하는 장식장, 커피를 만드는 공간,

독서토론을 하는 방(벌써 모임을 하는지 두 분이 얘기 중)이 있고

 

내가 문을 열고 들어가게 만든 독서모임

이미 끝났지만 다음 달 모임은 곧 공지를 올릴 거라고 하더라.

독후감상문을 쓰면서 내 블로그 글쓰기를 매만져 보고 싶었던

나에겐 필요한 모임이란 생각이 들어.

인스타그램이 있다고 해서 찾아봤다.

 

 

사장님 인스타그램 보인다. 주책공사 검색해도 나온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란 것을 보여주는

1인 출판 서적을 매대에서 채소나 과일 고르듯 할 수 있다는 점이 맘에 들더라.

책장에 꽂혀 있는 책은 왠지 쉽게 손대기 힘들어하는 나이기에 좋더라.

 

젊은 사장님이라서 그런지

책 장식이 혹은 전시가 좀 남다르더라. 단순 투박하기도 하고

첨 신하 기도 하고.... 

 

 

1인출판 책들도 찾아보면 재미날 거 같다

 

우야 둔 둥,

내가 하려고 마음먹은 것들과 부딪치는 시간대가 아니라면

정기적인 독서토론 모임에서 공통주제를 풀어가는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고 싶다.

내가 느끼기에도 바꾸는 것이 좋을 문체와 생각의 전개를 바꾸는 최선의 방법이

다 같이 아는 내용을 풀어내는 다른 방법을 보는 것이라고 생각해서다.

생각이 들면 "Just do it!"

 

여하튼, 다음에 쓸 글은 

장기려 박사 기념관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자료들 많이 찾아보고 내용 빵빵하게 적어보고 싶다.

멋진 분, 멋지게 써야지...

대한민국이 전부 이 분에게 빚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않나?

무슨 말이냐고? 기다리시라...

 

 

초량 보다는 송도 고신대병원에 있는게 더 나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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