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건너 168계단 모노레일, 계단뛰기, 이바구길의 볼거리들 정리

비가 오락가락하는 부산의 주말, 사진을 찍어둔 SD카드를 찾다가 실패!

그래서 전화기 속 사진들을 디벼 봤습니다.

그러다 나오는 화창한 어느 오후의 부산역 길건너에 위치한 이바구길의

알파와 오메가인 168계단에 대한 사진들을 봤습니다.

 

168 계단 전망대에서

모노레일 사진부터 168계단 모노레일 코스 층층이 마련된 전시공간 등

비가 오는 이 날씨에 다시 이런 화창한 날에 가서 부산항을 내려다

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합니다. 

그래서 이번엔 추억 아닌 추억 여행 떠나봅니다. 

 

모노레일 정거장 입구에 있다. 멋지다


1. 168계단의 볼거리들

- 이바구길의 이슈 오브 더 이슈는 뭐니뭐니해도

모노레일, 아마 모노레일을 도시에 도입하고

멋진 관광상품인 168계단이 가지고 있는

힘든 삶의 이야기들이 함께하는

이야기 거리와 탈거의 오묘한 조합의 힘 아닌 힘.

나도 손잡고 가면 계단 16800개도 오르락 내리락 가능하다

- 도심 한 복판에서 급경사길의 모노레일은 

멋진 이동수단 + 관광객 볼거리 두 개 다 잡은 

보기 드문 성공작이라고 본다. 

 

-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만들어내는 매력,

계단마다 만들어둔 소품들은 예전 필름카메라라면

필름이 감당이 안될 수준이다. 

 

디지털시대에 감사해야될 수준의

Artist들의 노력과 재치가 돋보인다고나 할까?

하긴 싱가폴엔 멀라이언도 있는데 ......

창의성 보다는 노력이 아트의 본질 아닐까? 멋지다

2. 모노레일이 다니는 168계단

- 부산이란 도시가 급격히 커진 6.25와

70년대 신발산업이 쇠퇴하고 난 다음 도심의 주택가들의

공실이 많아지고 주민들의 나이가 많아지면서

모노레일이 168계단을 대신하게 되었는데, 

모노레일이 설치가 가능했던 것도 이런 비어있는 집들을

구청에서 사들이면서 가능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공간에 모노레일을 설치하고 죽어가던 동네가

이바구길이라는 핫플레이스로

되살아나게 만든 일등공신이 되었다.

 

폐가와 집들을 사들여서 만든 모노레일 공간/ 저 위에 보이는 집에 장난감 박물관 있다.

무분별한 개발이 아니라 주민이 원하는 것과

슬럼화방지라는 뚜렷한 목표의식이 맞났다고 해야하나?

 

- 모노레일 길 옆에는 즐길거리가 가득한 공간이 있는데

전망대 외에도 각종 예술작품들이 아기자기 있으니

꼭 감상하시라.

올라갈 땐 모노레일, 내려올땐 걸어내려오기 추천한다.

 

모노레일 중간에 있는 전망대, 지게꾼 아저씨는 무슨 생각할까?

 

지게철인도 힘든 168계단, 서민의 고단한 삶을 보여준다

 

3. 모노레일과 그 주변을 좀 더 볼까?

- 일단 모노레일 정상이라고 해서 정말 높은 것은 아니고

산복도로 조금 아래가 나온다. 부산 도심을 제대로 보려면

수정산복도로와 남부민산복도로 다니는 버스 타는게 최고다.

 

여튼 부산역 이바구길의 모노레일은 규모가 살짝 아쉽다.

하지만 주민이동용이라면 그다지 문제가 될 거 같지는 않다.

색상은 아주 일반적인 조합으로 부산 중구와 동구에 있는

모노레일은 비슷한 색의 조합이다.

 

번화한 도시와 바다를 향해 돌진~~~

 

모노레일 주변과 정류소 건물 및 이어진 건물들에는

각종 그림이나 예술품들이 설치되어 있고

건물들은 벤처기업 혹은 사회적 기업들이 들어와 있다.

모노레일 주변의 비어있는 주택들을 매입하여

주민교육이나 주민모임 장소로도 쓰인다고 하더라.

 

도심재생의 표본 같은 곳이다.

 

- 168계단에 엄청난 프로젝트가 있다. 

지금 코로나시국으로 인해 조금 주춤하지만

동구청과 168계단 일대 주민들이 만든 아이디어인데

정말 쌈빡하더라. 날씨가 좋다면,

전국의 청춘들이여! 도전하라.

 

계단 마라톤과 이바구벤처캠프 = 젊음의 특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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