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168계단 모노레일 2탄, 168계단 마라톤과 이바구길 초량초등학교 담벼락.

앞서 부산역 168계단 모노레일 1편을 적어봤다.

오늘은 산적이 조금은 미친짓(?)에 도전했던

168계단 마라톤 체험기를 위주로 이바구길 계단 아래

볼거리가 제법 있는 초량초등학교 담벼락과

초량교회에 대해 좀 적어볼까 한다. 

 

난 5월에 도전했다. 호기심은 때론 생명을 위협한다는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1. 전국의 청년들이여, 168계단에서 젊음을 증명하라!

- 168계단은 모노레일로 이미 유명관광지가 되어 버렸고,

지금은 벤처기업들과 마을공동체 모임장소 등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168계단, 그 자체를 하나의 스토리텔링 대상으로 만들고 있다.

 

그것은 바로 제 정신(?)으로는 조금 도전하기 힘든 "168계단 마라톤"인데,

산적은 그날 뭐가 씌었는지 도전해보았다. 물론 기록은 똥망 수준이었지만 ...

 

내 기록은 밑에꺼 60분에서 저걸 빼면 내 기록이고 위의 기록은 역대 최고기록이다

코로나로 인한 "확찐자"가 되어버린 비루한 몸뚱이

살아서 올라간 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뛰고 나면 스냅사진도 나오고 기록지도 주니깐 해볼만 하더라.

참가비 1000원이야 뭐 기록을 남긴 것에 비하면 아주 싼거다.

나중에 여기서 뛰어본 기록 있는 사람들만 대상으로

연말 결선 이런 거 하면 볼만할거 같다.

어느 지역 대학 체육학과가 제일 빠른가 뭐 이런거 .... 

 

즉석사진 한장에 기록지 하나, 기록지 그림이 이쁘다. 몇장 더 묶어서 기념엽서로 만들면 안되나?

아니면, 전국 남친 체력검증대회 같은 것도 좋을 거 같다.

위의 빨간 버튼 누르고 세 빠지게 뛰면 ..... 죽을 수 있다

2. 모노레일의 끝은 전망대

- 168계단의 꼭대기는 산복도로로 올라가는 일반도로이지만

모노레일 정거장에 마련된 전망대는 진짜 "한 경치"한다.

그래서인지 전망대 망원경이 유료로 바뀌었더라.

담에 갈때 쌍안경 들고 가야 할 듯 .... 

 

168계단이나 모노레일 말고 돌아 내려오는 길로오면 볼 수 있다.

- 꼭대기 전망대에서 좀 더 위로 올라가다보면,

대한민국 의료보험의 씨앗을 뿌린 청십자 의료보험을 만드신

장기려박사님 기념관이 있고 산복도로까지 올라가면 산복도로 전망대가 있다.

 

인술이 뭔지 보여주신 분
전망대에서 걸어서 200미터 더 가면 된다

산복도로 전망대는 방향이 좋지 않아 전망 자체는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다.

그냥 168계단 전망대가 훨 나은 편이다.

그래서 산복도로 보다는 장기려박사 기념관이 더 나은 선택이 될 거 같다.

 

사람이 있어야 풍경이 완성되는 산복도로 전망대

3. 관광지에 남는 유휴지는 공동체의 모임의 씨앗이 되고

- 1편에서 이미 언급했던 모노레일 설치에 따른 사유지 매입 등으로 생긴

공간과 건물에 많은 실험적인 일들이 벌어지더라.

꼭 성공해서 마을재생이 재개발을 뜻하는 것이 아니란 걸 보여줬으면 한다.

예전 가정집을 통과하는 모노레일 ... 많은 공동체 실험이 있었으면 한다

4. 초량의 역사를 알고 싶다면 이바구길을 보라.

- 초량초등학교 벽면을 따라 붙어 있는 사진들과 안내판들은

초량지역의 역사적 인물(?)들과 유명인들의 사진이 있다.

박칼린, 이경규, 박순천 여사, 나훈아 등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초량 출신 유명인 중 1인 

- 168계단 전망대 아래에 있는 또 다른 전망대 혹은 데크가

바로 초량이 나은 시인, 김민부 기념장소인 김민부전망대이다. 

 

높은데 있는 소년은 신문팔이상이다

- 이바구길 초량초등학교 맞은 편에 있는 초량교회

초량교회는 아주 역사가 오래된 교회이고 무엇보다도

일제시대 신사참배 강요를 거부한 주기철목사님이 있던 교회로

백산상회와 협력하여 독립군의 군자금 등을 모금한 곳이다.

 

사면이란 죄를 면하는게 아니고 목사직에서 물러나는 것

신사참배를 받아들인 여타 교회와 노회 목사들의 

요청(?) 강권으로 주기철 목사님이 사목을 그만둔 곳이기도 하고

 

이런 교회라서 주기철목사님 같은 분이 나오신 듯

5. 이바구길도 다 봤다면,

-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다. 뭐 좀 먹어야겠쥐?

그리고 뜨거운 햇살의 부산에서는 수분 보충도 좀하고

몸의 열도 식히려면 카페가 좋다. 

 

좋은 카페란, Cozy & Tasty 한 곳인데

너무 비싼 곳도 No, 맛 없는 곳도 No!

그래서 추천한다. 단테라운지!

 

- 단테라운지에 오면 일단 인테리어와 분위기 맛집이다.

당근 카페답게 커피를 비롯한 음료수도 수준급이다.

아참 하나 더, 콘센트도 많아 사진 찍는라고 힘들었던

여러분들의 각종 배터리도 편하게 채울 수 있는 곳이다.

 

약간의 허기짐과 목마름에 딱!

요즘같이 더운 날씨라면, 

팥빙스무디도 좋고, 딸기크림라떼도 추천한다.

배고프면 브런치도 양이 빵빵한 편이니깐

밥 먹어야 되는거 아닌, 약간 허기짐이 있다면,

브런치도 맛나니 Try 해보시라.

자리 두개 비었다. 좋겠다. 커플은 ... 

이것으로 산적의 부산역 인근 가볼만한 곳, 1호인

168계단 모노레일 소개를 마무리 한다. 

요즘 부산 날씨 쥑인다.~~~

이 정도는 돼야 날씨가 날씨 노릇하는구나, 할꺼이야... 

 

 

 

+ Recent posts